[스태티스타 코리아 에세이]
“와씨;; 나 방금 2000원 비싸짐”
요즘 Z세대는 직설적인 ‘맞는 말’을 들었을 때 ‘2천원 비싸졌다’고 한단다. 보통은 ‘팩트로 뼈 맞았다’, ‘뼈 때리는 한 마디’ 이런 식으로 말하곤 했는데, 2천 원은 뭔소린가 싶었다.
팩트 때문에 뼈를 맞아 뼈가 발라졌고, 순살이 됐기 때문이란다. 순살은 일반 치킨보다 2천 원 비싸다. 그래서 팩트에 맞아 결론적으로 2천 원 비싸졌다는 드립이 나오게 된다. 신박 그 자체다.
최근 내 눈길을 끈 건 Z세대가 페이스북을 ‘의외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요즘 1020은 페이스북을 동영상 플랫폼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던 유튜버의 영상이 페북 추천 동영상에 뜨면 ‘아 떴구나’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페북 추천 영상으로까지 콘텐츠가 흘러와야 예전에 우리가 ‘장안의 화제’라며 아는 척 했던 수준이 된다는 이야기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대학생 너구리들’ 같은 페이지도 Z세대의 흔한 페북 즐겨찾기 코스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의 페북 이용률은 떨어지는 추세다. 한 자료에선 10대 청소년 27% 만이 페북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페북 아니면 마케팅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계편집인 총회에서도 페북은 최우선으로 공략해야 할 플랫폼이었다.

그런 전성기도 결국 흘러가는구나 싶어 어딘가 애잔하다. 그나마 한국에선 10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잘 나가고 있는지 가늠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페북을 사용한다니 뭐 잔잔한 위안을 준다. 페북 도달률이 한 때 정말 중요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싸이월드와 오버랩되는 느낌이다.
‘메타’로 바뀌고 나면 좀 달라지려나.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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